비스포크 제트봇 AI 모터필터 청소 2탄 (하드코어 모드)

 

요 며칠 사이 날씨가 선선해져서 창문을 열어놓고 있으면 시원한데요.

갑자기 어디선가 간장 끓이는 듯한 고약한 냄새가 났습니다.

이게 뭔가 하고 밖에서 들어온 냄새인줄 알고 창문을 닫았더랬죠.

 

그런데, 냄새가 더 나는 겁니다. 

냄새의 원인을 찾아서 코를 킁킁대면서 집안을 돌아다녔습니다. 

 

범인은 바로 로봇청소기.

얼마전 구입한지 1년이 지났는데, 스테이션 필터를 한 번도 안 갈아줘서 교체를 해 줄 때가 됐나 싶어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의 스테이션 필터를 교체해 줬습니다. 

 

이제 안나겠지 했는데 그 다음날도 로봇청소기가 돌아갈때면 어김없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청정스테이션 필터를 갈아줬으니 냄새 날 곳은 모터필터 밖에 없습니다.

 

모터필터의 분해는 크게 3부분으로 할 수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1편을 참고하세요~  ☞  https://sman7.tistory.com/388

삼성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 모터필터 청소하기

 

제품 매뉴얼에도 그렇듯이 먼지 털어주고 물로 닦아준 다음 말려서 다시 끼워주는 간단한 작업입니다.

 

저는 깨끗하게 한다고 좀 담궈놨다가 닦은 적이 있는데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다른 건 문제가 없지만 위 사진에서 맨 왼쪽에 있는 부품이 문제가 됩니다. 

 

해당 부품에는 나사가 총 3개가 있는데요.

전부 분해해서 보니(아래 사진 참고) 내부로 물이 들어가면서 그 안에 있는 먼지와 결합해 썩고 있었던 거 였습니다. 

 

 

며칠동안 그 안에 갇혀있던 냄새라 깨끗이 닦고, 페브리즈 뿌리고, 세제에 하루 담궈놓고 햇빛에 말리고 했어도

가까이서 맡으면 냄새가 나긴 나네요. ㅠㅠ

 

특히 스펀지가 붙어있는 요놈!!

 

다행히 청소기 돌아갈때는 이전처럼 냄새가 나진 않는다는 거.

 

아무튼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모터필터에서 이 부품은 웬만하면 물로 닦지 마시고

그냥 겉에 있는 먼지만 털어내고 사용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 물로 세척하시려면 다 분해해서 세척하신 후 건조까지 완벽히 하신 후 사용하시기 바래요~